한국일보

구글, 기본검색 설정 위해 263억 ‘살포’

2024-05-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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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에만 최소 200억달러

▶ 법무부, 반독점 소송서 공개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이 자사의 검색 엔진을 아이폰의 기본 설정으로 탑재하기 위해 2022년 애플에 200억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 연방법원에서 열리고 있는 ‘구글 반독점 소송’ 재판과 관련해 공개된 문서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

구글 반독점 소송은 구글이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무선사업자들에게 수십, 수백억 달러를 지불함으로써 경쟁과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해 불법적으로 검색 엔진 독점권을 유지했다며 연방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이다.


구글이 아이폰의 사파리 브라우저 검색 광고로 벌어들인 수익의 36%를 애플에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법무부는 구글이 2021년 PC와 모바일에서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되기 위해 애플 등 제조사 등에 263억달러를 사용했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애플과 구글은 2002년 처음 아이폰에서 구글을 무료로 사용하기로 합의하고, 이후 검색 광고로 얻은 수익을 공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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