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살리라
2024-05-01 (수)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나, 5월에 살리라
푸르고 청명한 세월 속에 쌓여 구김없이
그리웠던 날들을 회상하면서
나, 5월에 살리라
산등성이 오솔길에 새 풀잎 하나 뜯어 물고
내일의 꿈을 가꾸어오던 옛시절이 그리워서
나, 5월에 살리라
애틋한 사랑과 낭만을 즐기던 잔솔밭의 추억
5월의 바람에 멀어져간 연인들을 생각하며
나, 5월에 살리라
육체는 일과 시간에 묻혀 늙었어도 마음은 젊으니
5월을 베고 누워 6월을 바라보면서
나, 5월에 살리라
어제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것
5월에 살면서 내일의 기쁨과 현실에 충실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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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