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법인세 대신 판매세 오르나

2024-04-25 (목) 서한서 기자
작게 크게

▶ NJBIA 회장, “재원 확충 더 도움” 물가 매년 상승 판매세도 늘어나 NJ트랜짓 적자 문제 해결 도움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뉴저지트랜짓 재원 확충을 위해 대기업 대상 법인세 인상을 제안한 가운데 재계를 중심으로 법인세 대신 판매세(sales tax) 인상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23일 뉴저지 기업 및 산업협회(NJBIA)의 미셸 시커카 회장은 “뉴저지 대중교통 예산 적자 타개책으로 머피 주지사가 제안한 법인세 인상보다는 판매세를 올리는 것이 재원 마련에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뉴저지주 판매세는 6.625%로 2016년부터 유지되고 있다.

시커카 회장은 “물가는 매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세 역시 늘어나게 된다. 이를 활용하면 뉴저지트랜짓 적자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필 머피 주지사가 제안한 2024~2025회계연도 주정부 새 예산안에는 뉴저지트랜짓 예산 확충 명목의 법인세 추가 세율 적용 방안이 포함됐다.


연간 순소득(net income) 1,000만 달러 이상 기업은 총수익의 2.5%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는 내용으로, 기본 법인세율 9%을 감안하면 사실상 11.5%의 법인세율을 적용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계에서는 “현재도 미 전체에서 최고 수준인 뉴저지 법인세율을 더 올리게 되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대신 판매세 인상을 제안한 것이다.
과거 필 머피 주지사가 판매세 인상을 추진했던 전력이 있는 점도 이 같은 제안이 나오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머피 주지사는 취임 첫해였던 2018년 판매세율을 7%로 인상을 제안했다가 주의회의 반대로 철회한 바 있다.
판매세 인상 제안과 관련해 주지사실과 주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서한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