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새 예산안에 포함 3,070만달러⋯전년비 70만달러↑
▶ 100여 비영리단체 각종 서비스 지원
뉴욕주의회를 방문한 ‘공정한 예산 연합’ 회원들이 그레이스 이(맨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주하원의원과 존 리우 주상원의원 등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그레이스 이 의원실 제공]
뉴욕주의회가 지난 21일 캐시 호쿨 주지사와 합의해 통과시킨 ‘2025회계연도 뉴욕주예산’에 아·태계(AAPI) 지원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070만 달러가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예산 3,000만달러 보다 70만 달러가 증액된 것이다.
‘2025회계연도 AAPI 지원 예산 3,070만달러 가운데 3,000만달러는 ‘공정한 예산 연합’(Equity Budget Coalition·EBC)의 각 회원 단체들이 AAPI 커뮤니티에 제공하고 있는 의료, 법률, 주택, 소기업, 정신건강 지원, 인력개발, 인종혐오 등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는 예산이다.
또 나머지 70만달러는 뉴욕주립대학(SUNY)의 아시안 리더십 연구소(ALI) 설립과 뉴욕시립대학(CUNY)에 위치한 아시안아메리칸연구소(AAARI) 지원 예산이다.
특히 35만달러의 예산으로 SUNY에 설립되는 ALI는 아시안 인력개발이 목적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BC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뉴욕가정상담소(KAFSC), 민권센터, YWCA, 코리안아트포럼 등 한인단체 포함, 100여개 AAPI 비영리단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주하원 APA 태스크포스 공공의장인 그레이스 이 의원은 “2년 연속 예산안에 기록적인 AAPI 지원 예산이 포함됐다”며 “특히 반아시안 혐오범죄 퇴치와 AAPI 커뮤니티에 대한 공정한 예산 분배 요구가 반영된 지원으로 AAPI 커뮤니티의 안전 및 권익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환영했다.
존 리우 주상원의원도 “역사적으로 AAPI 커뮤니티는 주정부 제공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지적한 후 “AAPI 커뮤니티의 성장 속도에 걸 맞는 주정부 예산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의회 자료에 따르면 AAPI 인구는 약 210만명으로 뉴욕주 인구의 11%에 달한다.
뉴욕의 AAPI 커뮤니티는 미국 내 AAPI 커뮤니티 가운데 가장 크며 2020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다른 어떤 인종 그룹보다 지속적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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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