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비 4.5% 증가⋯역대급 규모, 공공안전 강화·삶의 질 개선 역점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24일 2025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욕시가 24일 1,116억달러 규모의 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이 지난 1월 제안한 1,094억달러 규모의 예비 예산안에서 2% 증가한 수치로 역대급이다. 지난해 예산안 규모와 비교해도 4.5% 증가했다.
아담스 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공공 안전강화, 교육서비스 강화, 삶의 질 개선을 우선순위에 뒀다”며 “예상밖 세수에 힘입어 주요 대민서비스 축소, 해고 등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공공안전 강화=뉴욕시는 올해 1,200명, 내년까지 총 2,400명의 신입 경찰을 배출, 전철 및 거리 순찰 인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예산은 6,240만달러가 책정됐다.
또한 총기폭력에 노출된 구직 연령대 젊은시민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자리 연결’(Job Connection) 정책에 1,690만달러, 총기폭력 피해자 정신건강 서비스 지원 및 위기관리 시스템 확장에 860만달러, 총기폭력 절감 협력기구인 ‘이웃안전협회’(NSA)에 250만달러의 예산이 각각 배당됐다.
■교육 서비스 강화=교육 서비스 강화 부문 예산은 총 5억1,400만달러로 역대급이다. 3-K(3세) 무상 보육에 가장 많은 9,200만달러가 책정됐고, 공립학교 정신건강 관리에 7,400만달러, 특수 보육 유아원 지원에 5,600만달러, 직업준비 프로그램에 5,300만달러, 예술 프로그램에 4,100만달러, 영어와 수학 읽기 & 쓰기 능력 향상 및 난독증 치료 프로그램에 1,700만달러,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에 1,000만달러, 3-K(3세) & PK(4세) 무상보육 등록활성화에 500만달러 등의 예산이 각각 배분됐다.
다만 삭감됐던 공공 도서관(뉴욕시 3개 공공 도서관 시스템) 예산 5,830만달러에 대한 완전한 복원 계획은 이번 예산안에 담기지 않았다.
■삶의 질 개선=뉴욕시는 노숙자 가족, 퇴거 세입자 등 주거 불안 취약계층에 대한 안정적 거주 공간 제공 예산으로 6억1,500만달러를 책정했다.
또 의료부채 탕감 전문 비영리단체 ’RIP 의료 부채‘(RIP Medical Debt)를 통한 저소득층 시민(약 50만명)들의 의료 부채 20억달러 탕감을 위해 600억달러, NYC 제공 각종 혜택에 쉽게 접근하도록 돕는 ’NYC 베네핏 액세스‘에 460만달러, 구인구직자들을 위한 인재포털이 포함된 뉴욕시 채용홀 등 취업 지원에 100만달러, 소수계 및 여성 기업 지원(M/WBE)에 550만달러, 유색인종 소유 기업(초기 단계 사업)에 대출을 제공하는 ’NYC 미래기금 설립‘에 200만달러 등의 예산이 각각 포함됐다.
한편 뉴욕시정부와 시의회와의 예산안 협상 마감은 6월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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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