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취약계층 자녀들에 무료교육 제공

2024-04-19 (금)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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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비영리단체 ‘헬핑 몽키’ 매주 토요일마다 참교회 건물서

▶ 댄스·영어·아트등 무료 클래스 “독지가들 숨은 지원에 감사”

취약계층 자녀들에 무료교육 제공

한인비영리단체 ‘헬핑 몽키’ 이사 및 강사들이 학생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헬핑 몽키 제공]

한인 취약계층 자녀들에게 토요일마다 무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인 비영리 단체가 화제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헬핑 몽키’(Helping Monkey 대표 제이슨 이)가 바로 주인공.

3년 전부터 취약계층 가정의 학생들에게 아트와 댄스, 영어와 수학 등의 클래스를 무료 제공하면서 매 학기 조기 마감되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클래스는 봄학기와 가을학기 두 차례 실시되며, 매 학기 3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베이사이드 소재 참교회 건물에서 ‘회화’(강사 제이슨 이), ‘영어&수학’(강사 우승찬), ‘K팝 & 워십댄스’(강사 곽정은), ‘홈 크래프트’(강사 김은아) 등 창의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상은 1~5학년 초등학생으로 매 학기 정원은 선착순 약 20명이다.
헬핑 몽키의 제이슨 이 대표는 “이번 봄학기에도 싱글맘 자녀 등 23명의 어린이가 등록했다”며 “앞으로는 한인 커뮤니티 뿐 아니라 흑인과 히스패닉 커뮤니티 등 교육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지역에 ‘헬핑 몽키’ 무료 클래스를 하나, 둘 확대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22년 연방국세청(IRS)으로부터 비영리단체 501C(3) 면세지위를 받은 ‘헬핑 몽키’는 현재 제이슨 이, 김진목, 문성현, 정우영, 안예종, 우승찬 씨 등 6명이 이사로 활동 중이다.

‘독도야 횟집’의 크리스 이 대표가 매주 점심식사를 무료 제공하는 등 독지가들의 숨은 지원으로 무료 교육서비스가 재정적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헬핑 몽키 측의 설명이다.

영어와 수학 강사를 맡고 있는 우승찬(ThinkPrep 대표) 이사는 “학생들에게 더 크고 많은 꿈을 꾸게 할 수 있는 ‘헬핑 몽키’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헬핑 몽키 클래스 및 후원 문의 helpingmonkeyorg@gmail.com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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