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통혼잡세 수입 일부 뉴저지에 제공하겠다”

2024-04-18 (목) 서한서 기자
작게 크게

▶ MTA, 수백만달러 예상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맨하탄 교통혼잡세 수입의 일부를 뉴저지에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17일 제노 리버 MTA 회장은 “맨하탄 교통혼잡세가 오는 6월 중순부터 시행되면 수입의 일부를 뉴저지주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리버 회장은 뉴저지에 제공되는 지원금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NBC 방송 등은 버겐 및 허드슨 카운티 등 뉴욕시와 인접한 뉴저지 지역에 수백만 달러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버 회장은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으로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인구 수 등에 따라 지원금 규모가 계산된다. 이 같은 계산 방식에 따라 뉴저지의 몫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하탄 교통혼잡세는 뉴욕시 대중교통 개선 비용 확충 등의 목적으로 추진됐지만, 정작 뉴저지 주민은 통행료를 내기만할 뿐 아무런 혜택을 제공받지 못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뉴저지주정부가 제기한 혼잡세 저지 소송의 중요한 쟁점이다.
이날 리버 회장의 발표에 대해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 등은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서한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