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맨하탄 교통혼잡세 수입의 일부를 뉴저지에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17일 제노 리버 MTA 회장은 “맨하탄 교통혼잡세가 오는 6월 중순부터 시행되면 수입의 일부를 뉴저지주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리버 회장은 뉴저지에 제공되는 지원금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NBC 방송 등은 버겐 및 허드슨 카운티 등 뉴욕시와 인접한 뉴저지 지역에 수백만 달러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버 회장은 “맨하탄 교통혼잡세 시행으로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인구 수 등에 따라 지원금 규모가 계산된다. 이 같은 계산 방식에 따라 뉴저지의 몫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하탄 교통혼잡세는 뉴욕시 대중교통 개선 비용 확충 등의 목적으로 추진됐지만, 정작 뉴저지 주민은 통행료를 내기만할 뿐 아무런 혜택을 제공받지 못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뉴저지주정부가 제기한 혼잡세 저지 소송의 중요한 쟁점이다.
이날 리버 회장의 발표에 대해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 등은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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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