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봄향기 가득 뉴욕…⋯재즈 선율에 젖어

2024-04-17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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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지희·홍혜선·그룹 세움 등 한인 정상급 재즈 뮤지션 맨하탄·플러싱 공연 잇달아

봄향기 가득 뉴욕…⋯재즈 선율에 젖어

내달 버드랜드 클럽에서 공연하는 재즈 뮤지션 홍혜선

‘완연한 봄’을 알리는 재즈 향연이 뉴욕 일원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이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

■재즈 피아니스트 허지희 트리오 공연..30일 오후 7시·8시30분 맨하탄 클라비야하우스=뉴욕에서 활동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허지희가 오는 30일 자신의 재즈 트리오를 이끌고 맨하탄 유명 공연장 ‘클라비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허지희는 스몰즈, 장고 공연장, 워싱턴 DC 재즈 페스티발, 저지쇼어 페스티발, 할렘 스테이지 등 유명 재즈 공연장과 페스티발에서 공연한 실력파 재즈 뮤지션이다.
이날 피아노 재즈 시리즈에 초청돼 마티 켄네이(베이스 기타), 로드니 그린(드럼)과 함께 오후 7시와 8시3분 두차례 거침없는 재즈 공연을 펼친다.


허지희는 2015년 자신의 첫 앨범 ‘열정’(Passion)을 발표, 뉴욕시티 재즈 레코드에서 좋은 평을 얻었고 2020년 첫 트리오 앨범 ‘Are You Ready?’ 또한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9월 전설의 ‘루디 반 겔더 스튜디오’에서 드러머 조 판스워스와 베이시스트 알렉산더 클래피, 색소폰 연주자 빈센트 헤링 등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과 두 번째 트리오 앨범을 녹음했다.

암스테르담에서 유학 이후 한국에서 활동을 하다 현재는 뉴욕을 중심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허지희는 암스테르담 컨서버토리에서 학사학위를 취득 후 맨하탄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장소 Klavierhaus, 790 11th Ave. New York, NY 10019 ▲문의 212-245-4535
봄향기 가득 뉴욕…⋯재즈 선율에 젖어

재즈 피아니스트 허지희 [허지희 홈페이지 캡처]


■홍혜선 재즈 오케스트라 공연..5월5일 맨하탄 버드랜드 재즈 클럽=재즈 작곡가 및 재즈 밴드 리더 홍혜선(사진)이 내달 5일 맨하탄 유명 재즈 클럽 버드랜드에서 공연한다.
재즈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홍혜선은 홍혜선 재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음악적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에 서밋 레코드 레이블를 통해 한국 문화 유산과 서양 음악 전통 간 조화로운 편곡이 돋보이는 ‘EE-YA-GI’를 발표했다. 홍혜선은 연세대학에서 작곡을 전공, 뉴욕대학(NYU) 대학원에서 재즈 작곡과 편곡을 배운 뒤 뉴욕시티 칼리지에서 론 카터, 댄 카릴로 등으로부터 퍼포먼스, 관현악 작곡법을 배웠다.

홍혜선 재즈 오케스트라는 홍이 작곡한 감동적인 곡들을 담은 새로운 앨범 수록곡들을 들려준다. 공연 시간은 오후 5시30분.
▲장소 315 W 44th St, New York, NY 10036,
▲웹사이트 www.birdlandjazz.com/calendar/
봄향기 가득 뉴욕…⋯재즈 선율에 젖어

내달 플러싱 타운홀에서 공연하는 그룹 세움


■그룹 세움 내달 11일 플러싱타운홀 공연=국악과 재즈, 팝 음악 등의 서로 다른 음악세계를 일궈온 뮤직그룹 세움이 내달 11일 퀸즈 플러싱 타운홀 무대에 오른다.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동서양이 상생하는 독창적인 음악을 추구해온 세움은 이번 공연에서 한국 전통음악과 재즈 선율이 어우러진 음악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는 이준(가야금, 꽹과리), 이재하(콘트라베이스, 일렉트릭 기타), 박종상(트럼펫, 플루겔혼), 조한민(장구, 소리),송하철( 알토 및 소프라노 색소폰)로 구성된 세움이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

세움은 ‘2015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연주와 최우수 크로스오버 2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만점인 ‘별 다섯개’ 평점을 얻었다. 고음질 디지털 음반 ‘만파'(Korean Breath)는 이미 독일, 일본, 영국, 미국, 캐나다 등 5개국 음원시장에서 발매됐다.

세움은 사물놀이, 풍물, 산조, 판소리, 무속 등 한국 고유 장단을 바탕으로 재즈와 월드뮤직과 창의적 결합을 시도해왔다
2024 시즌 투어의 일환인 이번 공연에서 최근 앨범 ‘물의 감각’(‘The Sense of Water, 2023)과 ‘만파’(2022)의 수록곡들을 들려준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

▲장소 Flushing Town Hall, 137-35 Northern Blvd, NY, 11354
▲문의 718-463-7700 x 222 /www.flushingtownhall.org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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