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33개 대도시 1분기 통계
▶ 1~3월 전년비 20% 감소, 뉴욕시 총 104건…전년비 15%↓
올 들어 뉴욕시를 비롯해 미 대도시들의 살인사건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전국 133개 대도시에서 발생한 올해 1~3월 살인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뉴욕시는 올 1분기 88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104건이 발생했던 전년 동기 대비 15%가 줄었다.
133개 대도시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도시(사건 발생 최소 건수 10건 기준)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로 19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전년 동기대비 58% 감소폭을 보였다.
이 밖에 텍사스주 샌 앤토니오가 50%,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가 48%의 감소폭을 보였다.
컨설팅 회사 'AH 데이타리틱스'는 "전국전으로 살인사건 감소세에 접어든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지난 1960년 이후 가장 낮은 살인사건 발생율을 보인 2014년의 기록에 이를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다만 강력범죄 특성상 증감율 수치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만큼 각 도시별로 강력 사건 발생 대응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팬데믹 직후인 지난 2020년 한해 전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2만1,570건으로 2019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이는 단일년도 기준 상승폭으로는 가장 큰 수치를 보인 해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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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