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와주 칼리지서 경찰 “타살흔적 없어”
대학교 기숙사에서 10대 한인 유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아이오와주 웨스트 벌링턴 경찰국은 지난 8일 오후 2시6분께 웨스트 벌링턴에 위치한 사우스이스턴 커뮤니티 칼리지 내 기숙사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기숙사 방에서 숨져있는 일본계 한인 유학생 조황기(19)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을 수색한 경찰은 현장에서 타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12일 부검을 실시했으며 현재 사체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국적의 1학년 신입생이었던 조씨는 학교 축구부의 핵심 멤버로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유의 유쾌한 성격과 아름다운 미소로 빠르게 학교생활에 적응한 조씨는 ‘코키’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친구들과 축구 팀 동료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마이클 애시 사우스이스턴 커뮤니티 칼리지 총장은 “그는 유학생으로서 문화적 언어적 장벽을 빨리 극복하고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다”며 “조씨의 사망으로 학생, 교수, 전 직원이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지난 9일까지 모든 수업과 교내 활동을 취소하고 조씨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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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