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앤디김 지지세 강력, 본선거행 활짝

2024-04-16 (화)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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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상원의원 도전이후 선거자금 700만달러 이상 모금

▶ 풀뿌리 지지자들 열광⋯95%가 100달러 미만 소액기부자

앤디김 지지세 강력, 본선거행 활짝

앤디 김(민주, 사진)

앤디 김(민주, 사진) 연방하원의원이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도전을 선언한 이후 700만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 모금에 성공했다. 오는 6월4일 뉴저지 민주당 예비선거를 앞두고 강력한 지지세를 입증하면서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당선의 길이 활짝 열렸다는 평가다.

15일 김 의원 선거 캠페인은 “2024년 1분기(1~3월) 선거자금 모금액이 300만달러를 넘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연방상원의원 도전을 선언한 이후 총 700만달러가 넘는 모금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 선거 캠페인에 따르면 선거자금을 기부한 이들 중 95%는 100달러 미만의 소액 기부자로 이뤄졌다. 반면 기업이 만든 정치활동위원회(PAC)으로부터는 전혀 후원을 받지 않았다. 이는 김 의원이 풀뿌리 유권자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김 의원은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풀뿌리 유권자의 열망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6월4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3선을 이뤄낸 김 의원은 정치 부패에 맞서는 젊은 정치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뉴저지 정당 기득권의 상징과도 같았던 ‘카운티라인’ 방식의 예비선거 투표용지 문제를 연방법원에 제기해 1심에서 승리하면서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정치 개혁을 이뤄내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의 개혁 행보에 풀뿌리 지지자들이 열광하기 시작하면서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선거 판세는 김 의원에게 급격히 쏠린 상황이다. 당초 최대 지지자로 꼽혔던 타미 머피 뉴저지주지사 부인이 지난달 24일 예비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을 앞두고 선거 레이스 중도 하차를 선언하면서 김 의원에게 맞설만한 다른 후보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6월4일 치러지는 연방상원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김 의원 외에 시민 활동가 패트리샤 캄포스 메디나와 로렌스 햄 전 뉴왁 교육위원 등이 출마한 상태이지만 눈에 띄는 지지세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무난히 승리해 11월5일 본선거행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은 지난 50년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어 6월 민주당 예비선거의 승자가 11월 본선거에서도 최종 당선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 결국 한인 최초의 연방상원의원 탄생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정치권 주류의 시각이다.

15일 발표된 페어리디킨슨대 여론조사 결과 김 의원은 지지율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 의원은 공화당 후보 및 무소속으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로버트 메넨데즈 현 뉴저지 연방상원의원과의 3자 가상대결에서 지지율 44%를 기록해 공화당 후보 39%, 메넨데즈 6% 등에 앞섰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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