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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경계에 혼조…다우 0.03%↓마감

2024-04-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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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 약화를 반영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3월 비농업 고용 서프라이즈가 어느 정도 소화된 가운데 이번주에 나올 물가 지표로 시선이 옮겨가면서 신중한 양상이 나타났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4포인트(0.03%) 하락한 38,892.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4%) 내린 5,202.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3포인트(0.03%) 오른 16,253.96을 나타냈다.

지난주에 발표된 3월 비농업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했으나 주가지수는 미국 경제 호조에 지지력을 보였다.

주가지수가 지난주에 큰 폭 조정을 받은 만큼 신중한 양상이 이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3월 CPI는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CPI는 전년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 지수 모두 전월대비로는 0.3%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망치로 보면 헤드라인 CPI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지난 2월 3.2%보다 약간 확대될 것으로, 근원 CPI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3월 고용추세지수(ETI)가 112.84로 2월 111.85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는 한 주 전보다 후퇴한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51.3%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8.7%로 반영됐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카고의 라디오 방송국 WBEZ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지금 같은 제약적인 금리 수준을 얼마나 더 오래 유지하고 싶은지 반드시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며 "너무 오래 지속되면 실업률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4.9% 정도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월 초에 로보택시 디자인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기술주들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알파벳A는 1%대 상승했으나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1%대 하락했다. 메타플랫폼스는 장중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반락했다. 엔비디아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TSMC ADR 주가는 1%대 올랐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대만 TSMC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지지됐다.

이날은 미국에서 개기일식이 일어나면서 항공 관련주가 호조를 보였으나 장후반에는 엇갈렸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는 1%대 상승했고, 제트블루 에어웨이스는 3%대 올랐다. 델타는 0.25% 내렸다.

GE에서 분사된 에너지 회사인 GE버노바는 JP모건체이스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5%대 상승했다.

업종 지수는 임의소비재, 금융, 소재, 부동산 관련 지수가 올랐다. 필수소비재, 에너지, 헬스, 산업, 기술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4포인트(5.24%) 오른 15.19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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