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제정 이후 기업들이 발표한 대미 청정에너지 투자 사업의 거의 절반이 대선 승부처인 경합주에 집중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지금까지 발표한 투자액 총 1천140억달러(약 154조원) 가운데 536억달러(약 72조원) 상당이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6개 주에 투자된다.
투자 내용에는 전기차, 배터리, 풍력, 태양광 공장 등이 포함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적인 입법 성과인 IRA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국의 청정에너지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에 보조금과 세액공제 등을 지원한다.
2022년 의회 통과 당시 공화당 의원 전원이 반대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시 IRA를 뜯어고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IRA를 통해 유치한 엄청난 투자를 연일 홍보하고 있으며 투자의 상당 부분이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블룸버그는 "IRA가 대선에서 중요한 주에서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시동을 걸었지만, 이들 주에 새로 들어서는 제조업이 표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