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구제 지원 빨리 신청해야”

2024-03-29 (금)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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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당 최대 8만달러까지

▶ 예산 소진 시 재개 불확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정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주들에게 중요한 생명선인 ‘캘리포니아 모기지 지원 프로그램’(CMRP)이 연방 기금이 제한적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예산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조속한 신청을 당부했다.

이 프로그램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3만3,000여 이상 가구가 주택 차압을 면하고 살던 주택을 지켜내도록 8억달러 이상을 공평하게 분배했다.

이 프로그램은 2월 1일 이전에 ▲2번의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했거나 ▲1번의 재산세를 체납한 주택 소유주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반 모기지와 리버스 모기지, 주택보험금 연체도 해당된다. 가구 당 최대 8만달러까지 상환할 필요 없이 무상 지원받을 수 있으며 현재까지 지급된 평균 지원금은 2만5,000달러 수준이다.


소득 기준은 거주 카운티 지역 중위소득(AMI) 150% 이하면 가능하고 가구 구성원이 많을수록 상한선이 높아진다. LA 카운티는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18만9,150달러까지, 오렌지카운티는 21만5,250달러까지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웹사이트(www.CaMortgageRelief.org)를 통해 신청 및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주정부는 가능한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에 모기지 외에도 재산세 체납도 포함시키는 등 신청 조건을 완화하고 수혜 대상을 확대해 왔다.

가주 주택금융청(CalHFA)은 지원 예산이 앞으로 수개월 인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격을 갖춘 주택 소유주들이 가능한 빨리 신청할 것을 강조했다. 예산이 소진될 경우 추가 연방 기금 확보 여부가 불투명하며 추후 추가 기금을 확보하더라도 장기간 프로그램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인사회에서는 연방정부 주택신청 보조단체로 승인을 받은 샬롬센터(소장 이지락)가 한인들의 신청을 도와주고 있다. 샬롬센터 이지락 소장은 “한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213-380-3700), www.shalomcenter.net/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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