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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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로 책 읽기와 목 통증

2024-03-20 (수) 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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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십대 학생이 갑자기 악화된 목과 어깨 통증으로 치료를 받으러 부모님과 함께 내원하였다. 이 아이는 평소에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보고 컴퓨터도 많이 사용한다고 하였다.

요즘은 어른들 뿐만 아니라 성장기의 아이들도 구부정한 자세에서 책을 보거나 컴퓨터, 셀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밖에서 운동을 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되고 사용하는 강도도 늘어나다보니 원래부터 불편했던 목과 어깨에서 시작한 통증은 등과 허리까지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뒷목이 뻣뻣한 증상은 악화되면서 등까지 당긴다고 하였다.

일단 환자의 목과 어깨를 검사해보니 목과 어깨의 긴장 정도가 너무 심해서 목과 어깨를 비롯해서 허리까지 모든 근육이 아주 딱딱하게 굳어져 있었고, 자세는 아주 구부정하고 어깨는 앞으로 둥글게 구부러져서 말려져 있었다. 본인은 최대한 똑바로 펴고 앉는다고 했는데, 실제로 보면 약간 구부정하게 보였다.


엑스레이를 보니 목의 커브가 완전 일자목을 지나 완전히 반대로 휘어져 있었다. 이로 인하여 전체적으로 자세가 구부정되어 있었고, 어깨와 등까지 굽어져 있었다. 어깨는 원래 문제가 없었는데, 자세문제가 생기면서 같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 되었다.

이런 경우에는 거북목 또는 일자목(Straight neck)보다 더 나쁜 거꾸로 굽은 목(Reversed curved neck)이다. 대부분 일자목은 미디어를 통해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정도가 더 심한 거꾸로 휘어진 목은 잘 모르시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내원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반대로 휘어진 목 커브를 가지고 있다.

이는 평소에 앉아있을 때도 스마트 폰과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팔을 기대고 앉거나 구부정한 자세가 오랜기간 반복되면서 목부분의 커브가 반대로 휘면서 목과 머리를 둘러싼 근육과 근막의 긴장도를 높여 목과 머리, 눈에 가는 신경을 자극하여 목 통증과 함께 두통과 눈이 침침해 지는 증상이 오는 것으로 판단 되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코로나 이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급격하게 나빠진 케이스를 접하고 있다. 급격하게므로, 반대로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짧으면 두 세달 정도에 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세교정을 같이 받아야 하므로 일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의 대부분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 그리고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여성까지 현대인들에게 어깨와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흔한 증상이 되었다. 목, 척추디스크는 대표적인 증상이며, 이는 구부정한 자세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위와 같이 자세 교정과 같은 만성 질환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기본적인 카이로프틱 교정 치료와 테라피,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 증상이라면 자세를 바로 하고 휴식과 냉찜질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후에도 통증이 남아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문의 (410)461-5695
jeongwellness.com

<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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