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짧은 시가 주는 감동의 파문들’ 22일 유성호 교수 초청 시인교실

2024-03-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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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시인협회(회장 고광이)가 3월 시인교실에 유성호 문학평론가이며 한양대 인문과학대학 학장을 강사로 초빙해 무료 줌 강의를 진행한다.

‘시인교실’은 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시 창작 등에 관해 배우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매달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줌 화상 강의를 운영한다. 시인교실 참가자들은 강사로 초빙한 유명 대학교수와 문인들의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 시 합평회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2일(금) 오후 6시부터 2시간에 걸쳐 열리는 이번 강의는 한국에서 활발한 비평 활동으로 문단의 깊은 신뢰를 받는 유성호 교수가 ‘짧은 시가 주는 감동의 파문들‘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유성호 교수는 “한국현대시의 완결성은 압축과 여백의 미가 살아있는 짧은 시 전통에서 발원하였다“는 전제로 압축과 긴장의 미학을 택해 온 단형 서정시 시인들과 우리의 정형시인 시조, 새로운 장르인 디카시 등으로 이어져 온 이 계열을 소개한다. 이들은 언어 자체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언어 과잉의 욕망을 경계하는 방법을 보여줌으로써, 언어가 난삽해지는 방향에 반성적 역진의 감각을 부여한 예를 문학사나 교과서를 통해 보여준다.


유성호 교수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이자 인문과학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당선한 후 30년 가까이 문학평론에 매진하며 현대 시 관련 비평 작업을 지속하면서 독자적 위상을 확보한 중진 비평가다. 한국문학연구회 회장, 한국시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저서로 ‘서정의 건축술’ ‘정격과 역진의 정형 미학’ ‘한국시의 과잉과 결핍’ ‘한국현대시의 형상과 논리’ 외 다수의 평론집이 있으며 대산문학상, 편운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평론부문, 팔봉비평문학상, 유심작품상, 인산시조평론상, 대한민국예술원상(문학 부문) 등을 수상했다.

22일 줌 접속은 https://us02web.zoom.us/j/3871212552?pwd=UERFVTlMUjhYYTA2dFBlYkFBdURmUT09

Meeting ID : 387 121 2552 Passcode: kpaa

문의 (310)612-9580 (818)687-4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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