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중미월드컵 지역 예선
▶ 3월 21일 태국과 대결
▶원정은 3월 26일 킥오프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임시 소방수로 투입된 한국 축구대표팀이 내달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 4차전 태국과의 2연전 중 홈 경기는 내달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어 “한국시간으로 내달 26일 오후 9시 30분에는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고 덧붙였다.
황선홍 감독은 다음달 1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18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 중국, 태국과 함께 C조에서 경쟁한다.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체제이던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대파했고, 2차전에서는 중국을 3-0으로 가뿐하게 꺾었다.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는 전날 전력강화위원회 3차 회의를 통해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을 A대표팀 임시 소방수로 선임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당초 정식 감독 선임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3월 월드컵 예선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고려해 황 감독에게 잠정 지휘봉을 맡겼다.
황선홍 감독은 “A대표팀을 잘 추슬러서 2연전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게끔 준비하겠다”며 “한국 축구에 대한 우려가 큰데,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대표팀을 많이 성원해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A대표팀은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갈등 폭발로 촉발된 팀 내 불화로 어수선한 상황에 직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성적 부진과 경기력 저하, 선수단 관리 책임 등을 물어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새 출발을 도모하고 있다.
선수단 내 물리적 충돌의 중심으로 지목된 이강인이 손흥민을 직접 찾아 사과해 내분 사태가 일단락되는 분위기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을 불러들일지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