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목해야 할 신세대 한국 문학의 미국 진출

2024-02-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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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볼’ 저자 박소영 작가 초청

▶ 저자와의 대화 ‘북 토크’ 행사
▶내달 2일 패사디나 브로맨 서점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3월2일 오후 3시 패사디나에 위치한 브로맨 서점(Vorran‘s Bookstore)에서 박소영 작가 초청 ‘스노볼(영어 제목 Snowglobe) 북 토크’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출판사 창비와 카카오페이지가 공동개최한 제1회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박소영 작가가 LA관객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스노볼은 출간 한 달 전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10만 명 가까운 독자들로 사랑받은 작품으로, 외부세상과 스노볼로 이분화된 미래 사회에 사는 열여섯 살 전초방이 진짜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스노볼’은 미국 최대 출판사인 펭귄 랜덤하우스(Penguin Piandorn House)와 바바라 지트워 문학 에이전시(Barbara J. Zitwer Agency)가 주목해 올 2월 미국 서점에서 발매된다. 특히 바바라 지트워 에이전시는 ‘채식주의자’(저자 한강), ‘엄마를 부탁해’(저자 신경숙)를 미국에 가져온 곳이다. 스노볼 영문본은 초판 12만 5천 부가 발간될 예정이며,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CJ ENM이 영상화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브로맨 서점에서 박소영 작가가 직접 현지 독자들과 만난다. 브로맨 서점은 남가주에서 가장 오랜 전통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서점이다. 박소영 작가는 행사에서 ‘스노볼’의 주요 장면을 낭독하고, 작가와의 대화, 질의응답 시간, 그리고 도서 사인회를 통해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박소영 작가는 대학에서 정보방송학을 전공하고 기자로 일했다. 2016년 제1회 대한민국 창작소설 공모대전에서 창작스토리상을, 2020년 스노볼로 출판사 창비와 카카오페이지에서 공동개최한 제1회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그 밖에 웹소설 ‘인생 2회차를 샀다’ 등을 펴냈다.

이번 행사에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책 구매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원 홈페이지(kccl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이번 북 토크는 흥미로운 신세대 한국 문학 작품을 미국 현지에 소개 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스노볼‘이 한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한국형 헝거 게임(The Hunger Games)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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