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초 한인 연방상원 기회 큰 의미”

2024-02-09 (금)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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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 김 의원 남가주에

▶ LA·OC서 후원행사 참석
▶ 전국적 지지와 관심 호소
▶ “차세대 리더에 긍정적 기여

“최초 한인 연방상원 기회 큰 의미”

연방상원 선거 후원 기금 모금차 남가주를 찾은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8일 부에나팍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대표 자택에서 한인 지지자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한형석 기자]

미국 역사상 최초의 한인 연방상원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뉴저지 3지구)이 LA를 방문해 자신의 담대한 도전에 대한 남가주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앤디 김 의원은 지난 7일 LA 한인타운에서 한인들이 마련한 후원 행사를 가진데 이어 8일 낮에는 부에나팍, 저녁에는 웨스트 LA 등에서 후원 모임에 참석, 지지와 후원을 호소했다.

앤디 김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한인들이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는 LA에 꼭 방문하고 싶었다”며 “최근 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뒤라 더욱 에너지가 넘치고, LA 한인들에게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흥분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앤디 김 의원은 최근 페어리 디킨슨 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2%의 지지율로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 후보(20%)를 크게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판세를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고 여전히 선거는 치열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앤디 김 의원은 “상원 선거는 어디에서나, 언제나 치열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기기 위한 충분한 자원이 필요하고 많은 한인들이 그것을 이해하고 있기에 이렇게 좋은 후원행사들을 마련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뉴저지주 예비선거는 캘리포니아 보다 늦은 오는 6월4일 실시된다. 그러나 김 의원은 선거 판세를 고려할때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를 위해 각지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이다. 뉴저지주 전역에 나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 4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미디어 등을 통해 나의 메시지를 계속 전달할 수 있는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도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강조하며 한인사회의 끊임없는 응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제가 처음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되었을 때 저는 연방 의회에서 유일한 한인이었다”며 “그리고 이번에는 연방상원 최초의 한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미국 정치권의 최고 레벨에서 한인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것 뿐 아니라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을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차세대 한인들이 미국 정치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 비록 뉴저지 유권자가 아니더라도, 이번 선거가 한인사회를 위해 중요한 선거로 여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상원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제가 의회에서 일한지 5년이 넘었다. 또한 그간의 커리어 모두 공직이었다. 나는 정말로 이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다. 선출직 공직자들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 국민들은 선출된 공직자들이 제대로 일하지 않고 있다고 본다. 나는 정계가 진실성을 되찾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믿을수 있는 공직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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