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 태영그룹의 지주사 TY홀딩스가 LA 소재 자회사인 SBS인터내셔널을 계열사인 SBS콘텐츠허브의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온라인 매체 ‘딜사이트’를 비롯한 한국 언론에 따르면 TY홀딩스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SBS인터내셔널에 대한 회사 보유 주식 100%를 그룹 방송 계열사 SBS콘텐츠허브에 장외거래로 매각을 결정했으며, SBS콘텐츠허브는 이튿날인 31일 대금 231억원을 TY홀딩스에 납입했다.

매각 목적은 유동성 위기로 인해 지난해 12월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작업)을 신청한 핵심 계열사 태영건설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인터내셔널은 1992년 3월 뉴욕에서 출범한 뒤 2003년 12월 LA로 이전했으며, 미주 한인들에게 SBS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TY홀딩스로부터 SBS인터내셔널을 인수한 SBS콘텐츠허브는 SBS 방송의 콘텐츠를 유통하는 회사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