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익환 프로의 골프교실] 백스윙 탑 동작

2024-01-26 (금) 전익환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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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의 아주 중요한 자세이다. 먼저 왼팔이 지면과 평형을 유지하면서 몸으로 돌리는 동작으로 클럽이 위로 올라가게 되고, 오른쪽 팔꿈치는 접히게 되고 손목은 자연스럽게 코 킹이 된다. 사실 오른쪽 팔꿈치는 접힌 채 몸에서 떨어져 나가 스윙 호를 넓게 만든다.

이 동작 중에 일어나는 팔과 손목의 동작이 어떻게 진행되나 알아야 하겠지만, 의식적으로 그 동작을 조절해서는 안 된다. 어깨높이 동작을 취할 때에는 클럽은 위로 돌려지게 되어 어드레스시에 형성되었던 면 보다 좀 더 수직면으로 움직이게 된다, 결국 어드레스시에 형성된 면보다 다운스윙 시에는 약간 수직면으로 다시 원래의 면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 백스윙 탑의 동작은 손목의 올바른 코 킹 동작과 오른팔의 작용 때문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동작이다. 이때 변하지 말아야 할 사항은 왼팔이 가슴에 붙어야 하고, 왼손등의 각이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왼팔은 몸 뒤로 완전히 뻗어 있으나 긴장 되어있지 말아야 한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왼쪽 어깨는 턱 밑으로 들어가 있고 오른쪽 팔꿈치는 “L” 자를 형성한다. 왼손 엄지손가락은 샤프트 밑에 위치하여야 하며 클럽의 샤프트가 목표 지점을 향하여야 한다. 완성된 탑 동작의 흔히 저지르는 잘못 은 오른쪽 팔꿈치가 90도 가 못 되도록 접어 올리면 스윙 반지름을 작게 한다. 왼팔이 가슴에서 떨어져 오른팔 굽이 날아올라 가면 적절한 스윙 면이 깨지게 되고, 타겟의 오른쪽으로 조준하게 된다. 또 왼쪽 손목의 각이 무너지거나 너무 펴지면 클럽 면이 너무 열리거나 닫혀 정확한 임 팩이 어려워진다.

이제까지의 동작은 백스윙 동작 들로서, 비교적 천천히 일어나기 때문에 대부분 의식적 이로 조절할 수 있는 동작들이다. 그러나 이후의 동작들은 점차 가속되어 속도가 커지기 때문에 대부분 반사적이고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없게 된다. 이들 다운스윙의 동작들은 원심력과 중력의 역할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감각과 자연스럽게 동작하여야 한다. 그렇다고 다운스윙 중에 클럽이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치 않은 것이 아니다. 골프스윙의 감각은 명확한 개념으로부터 나오는 자연스러운 동작이다.

<전익환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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