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이나 행위 중독문제는 평소 가족단위의 예방 교육만이 최선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중독은 사전 경고나 예방교육 없이 출시되자마자 곧바로 사용, 남용, 중독으로 이어져 피해가 더 커졌다. 스마트폰 출시 17년 만에 미국인들은 하루 평균 352번 확인하며 47%가 휴대폰에 중독되었음을 인정했다. 스테이티스타의 2023년 12월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의 48% 이상인 38억 명이 휴대폰에 중독되어있다. 1~2년 안에 3% 더 증가해 51%가 넘으면 기존의 다른 중독문제와 같이 모든 가정에서 가족들 간에 불신과 다툼 등으로 불행해질 것이 염려된다.
20세기에는 주로 알코올, 마약, 니코틴과 같은 물체들에 의한 중독이 심했지만 21세기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남용으로 인한 각종 행위중독들이 만연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지 않거나 갖고 있어도 온라인에 접속할 수 없을 때에 비합리적인 두려움을 보이는 사람은 잠시도 스마트 폰에서 떨어져있을 수 없음을 뜻하는 ‘노모포비아(Nomophobia)’와 ‘새로운 글로벌 중독(New global addiction)’이라는 용어까지 생겼을 정도로 날로 스마트폰 중독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중독치유 과정에서 치료와 회복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 전자는 치료시설에서 중독을 치료하는 것을 말하며, 후자는 치료로 중독행위를 중단시킨 다음에 중독으로 초래된 강박적인 사고와 행동 그리고 부정적인 영향들까지 변화시키는 광범위한 의미로, 회복은 치료받은 후에 재발될 위험과 삶 전반을 향상시키기 위해 평생 동안 자신의 몸과 마음 그리고 영성을 돌보는 작업이다.
스마트폰 중독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이 완치가 어려운 난치병으로, 먼저 중독치료를 한 다음에 ‘적당한 사용’에 목표를 두고 평생 동안 회복유지생활을 계속해야하는데, 아직 한인 스마트폰 중독 전문치료기관과 치료받기를 원하는 중독자들도 별로 없는 실정이라 안타깝다.
중독되면 자신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충고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먼저 가족들이 치유시작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동기부여와 재발 요인들을 중독자에게 인식시켜서 치유기관으로 인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인 가정문화에서는 ‘선 가족회복 후 중독자 치료안내’가 가장 효과적인데, 코로나 19 이후 가족들의 중독상담과 회복참여문의 전화가 감소해서 중독자의 부모나 배우자도 스마트폰 남용에 무관심해져서 중독치료의 불감증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특히 뇌가 발육 중인 10대 학생들의 휴대전화에 대한 의존 및 남용은 낮은 학업성적, 외로움, 사교적 활동 감소, 수면부족 등으로 우울증과 같은 만성적 부작용들을 초래하기 쉽다. 휴대전화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지만 계속된 기술개발과 남용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의존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2017년 자료에 의하면 성인과 청소년 모두 매일 150번 휴대전화를 확인하며 하루 평균 110회 텍스트를 했다고 한다.
약물중독은 ‘완전 중단’을 회복 목표로 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 남용으로 인한 행위중독들의 경우는 ‘적당한 사용’에 두어야하므로 낫고 싶은 동기의식 부여가 어려운 중독자들의 특성과 평생재발을 조심하면서 장기적인 회복생활을 위해서는 1930년대에 병원치료와 심리상담치료 그리고 종교치료 등을 모두 해봤어도 잦은 재발로 고생했던 초대 미국알코올 중독자들 100여명에 의해서 채택된 12단계 프로그램에는 초기 중독치료와 장기적인 회복유지 단계들이 함께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중독 치료와 회복유지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전인적인 회복프로그램이다. www.werecov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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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왕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