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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전인적 교육에 필수…쉽고 재미있게”

2024-01-05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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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혜 박사 혁신적 ‘아이콘 피아노 교수법’... 어바인 콩코디아대학서

▶ 12일부터 3주간 주 3회씩 ‘인증 과정’ 강좌... 온라인 수강도 가능

“피아노, 전인적 교육에 필수…쉽고 재미있게”
악기를 다루는 음악 교육이 전인적 자녀교육을 위해 필수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중 피아노는 그 모든 음악교육의 밑바탕이 되다 보니 꼭 전공을 시키지 않더라도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가장 가르치고 싶은 악기의 하나가 되고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어린 아동들과 학생들이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뒤 잘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피아니스트이자 피아노 교육 전문가인 송지혜 박사(사진)는 이같은 현상이 바로 잘못된 교수법 때문일 경우가 많다고 진단한다. 피아노 교수학 박사인 그는 힘든 피아노 테크닉을 아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고 이를 특허까지 받은 독특하고 혁신적인 교육 비법인 ‘SPI 아이콘 피아노 교수법’을 창안해 한국은 물론, 미국과 전 세계 영어권 음악 전공자 및 피아노 교사들에게 이를 알리는 세미나를 진행해오고 있다.

송 박사는 “지난해 처음 개설된 이후 강의를 수강한 미국 교사들로부터 아이콘 교육법을 채택한 이후 큰 효과를 보았다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피아노가 힘들거나 재미없어 그만두는 일이 없어졌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이 교수법은 피아노 테크닉을 배우는데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돕기 위한 효과적인 교육법으로, 스파르타 교육을 하지 않아도 피아노를 쉽게 치면서 재미가 생겨 어느새 전공자처럼 예술적으로 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송 박사는 미주 한인사회에서 전인적 음악 교육이 보다 효과적으로 널리 이뤄질 수 있도록 이같은 획기적 피아노 교수법을 영어권 음악교사들과 교육자들에게 확산시키기 위한 ‘인증 과정(certificate program)’ 강좌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위치한 콩코디아 대학에 개설했다고 밝혔다.


송 박사는 오는 1월12일부터 2월2일까지 3주 간 일주일에 3회씩 콩코디아 대학과 가든그로브의 스튜디오에서 그가 창안한 피아노 교사들을 위한 ‘피아노 아이콘 교육법’ Certificate 강의를 콩코디아대 교수 최현주 박사, 피아니스트 이승현(에스더 이)씨와 함께 진행하며, 2월3일(토) 정오에는 콩코디아 대학 Zhang 홀에서 교수음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과정의 메인 강의는 영어(필요에 따라 한국어)로 진행되며 오프라인 직강과 동시에 온라인으로도 제공돼 전국의 교사들이 온라인 수강도 가능하며, 온라인 수강자에게도 똑같이 수료증이 발급된다.

송지혜 박사는 예원·서울예고와 연세대 음대를 수석졸업하고 미국에서 음악교수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숙명여대 사회교육대학원 피아노 페다고지 주임교수를 역임한 뒤 현재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피아노 교육기관인 ‘송지혜 피아노 아이콘 교수법 대학 SPIPU’의 학장을 맡고 있다. 그는 ‘피아노 선생님이 주는 9가지 선물’ 등 교본 20여 종을 출간했으며 미국 최대 음악 출판사인 ‘할 레너드’를 통해 피아노 교수법 교재 ‘9 Gifts for Pianists’ ‘Sonatine Secrets’을 출간했고, 그의 새로운 교육방법을 적용한 Joy Song Piano Icon Method를 개발해 기초 피아노 교본 시리즈도 모두 영문으로 출간, 이를 활용해 피아노 교육을 개선하려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음악가의 삶을 다큐 영화를 찍어 수많은 상을 수상한 이산 호크 감독의 ‘뉴욕 소네트(New York Sonnet)’의 주인공 세이모어 번스타인 교수의 ‘쇼팽 해석’을 번역했으며, 번스타인 교수의 피아노 교육저서들의 대표 에이전트로 그와 함께 레슨과 피아노 교사 교육 및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또한 MBTI 전문가로 베스트셀러인 ‘성격만 알아도 행복해진다’ 시리즈로 KBS 아침마당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많은 방송을 해왔고, 미주에서도 복음방송에서 ‘행복한 가정’이란 가족관계 프로그램, 그리고 작년 1년 간 성격 기질 이해라는 주제로 미동부 기반의 월간 맘앤 아이(MOM & I) 잡지에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과 세계 전역의 한인 교회 및 단체에서 활발한 초청 강의를 하고 있는 성격 심리학 저자이기도 하며, 그의 심리학 책들은 오는 2월 중국어로도 출간 예정이다.

텍스트로 전화번호를 남기면 관련 링크를 보내준다. 문의 및 예약: 콩코디아 대학 최현주 교수 (714)222-3455, hyunjoo.choi@cui.edu, 송지혜 교수 (310)910- 7771, pianojoysong@gmail.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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