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소년 아빠 총 훔쳐 동갑내기에 발사 사망
2024-01-03 (수) 12:00:00
새해 연휴 10살 소년이 아버지 차에 있던 총기를 훔쳐 발사, 동갑내기 소년이 숨졌다. 이 총은 몇 년 전 도난 신고된 총으로, 소년의 아버지가 불법 소유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한 주차장에서 10세 소년이 아버지 아케테 데이비스(53)의 차에서 총을 꺼내 인근에 있던 동갑 소년을 향해 발사했다. 머리와 목을 맞은 피해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두 소년의 이름, 둘의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가해 소년은 아버지에게 차에 보관해둔 담배를 가져다주겠다고 한 뒤 차에서 총을 가져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그가 ‘아빠가 총을 갖고 있다’고 자랑한 뒤 피해자에게 총을 쏘고 인근 아파트로 도망쳤다고 설명했다. 범행에 사용된 총은 2017년 도난 신고가 접수된 총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비스는 법적으로 총기 소유가 금지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