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십대의 남성이 갑자기 악화된 목과 어깨 통증으로 치료를 받으러 오셨다. 이분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는데, 학생 때부터 자세가 구부정하고 뒷골이 당기는 뻣뻣한 증상이 있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완전한 재택 근무로 바뀌고 그전보다 바깥에 나가는 일이 적어지면서 상태가 조금씩 더 나빠지더니 이제는 어깨와 팔까지 아프다고 하였다. 그래도, 요즘은 하루이틀씩 출근하기는 하지만, 그동안 악화된 통증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아파졌다고 했다.
일단 환자의 목과 어깨를 검사해보니 목과 어깨의 긴장 정도가 너무 심해서 목과 어깨를 비롯해서 허리까지 모든 근육이 아주 딱딱하게 굳어져 있었고, 자세는 아주 구부정하고 어깨는 앞으로 둥글게 구부러져서 말려져 있었다. 본인은 최대한 똑바로 펴고 앉는다고 했는데, 실제로 보면 완전 구부정하게 보였다. 그러다보니 어깨를 움직이는 가동범위도 제한되어 팔만 올려도 환자가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고 팔의 움직임과 함께 목과 머리 뒤쪽까지 당기고 두통이 생긴다고 했다.
엑스레이를 보니 목의 커브가 완전 일자목을 지나 반대로 휘어져 있었다. 이로 인하여 전체적으로 자세가 구부정되어 있었고, 어깨와 등까지 굽어져 있었다. 어깨는 원래 문제가 없었는데, 자세문제가 생기면서 같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 되었다.
이런 경우에는 거북목 또는 일자목(Straight neck)보다 더 나쁜 거꾸로 굽은 목(Reversed curved neck)이다. 대부분 일자목은 미디어를 통해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정도가 더 심한 거꾸로 휘어진 목은 잘 모르시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내원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반대로 휘어진 목 커브를 가지고 있다.
이는 평소에 앉아있을 때도 스마트 폰과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팔을 기대고 앉거나 구부정한 자세가 오랜기간 반복되면서 목부분의 커브가 반대로 휘면서 목과 머리를 둘러싼 근육과 근막의 긴장도를 높여 목과 머리, 눈에 가는 신경을 자극하여 목 통증과 함께 두통과 눈이 침침해 지는 증상이 오는 것으로 판단 되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코로나 이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급격하게 나빠진 케이스를 접하고 있다.
반대로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짧으면 두 세달 정도에 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세교정을 같이 받아야 하므로 일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문의 (410)461-5695
jeongwell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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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