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드스트롬 등 훔쳐
▶ 일반 고객들에 팔기도
남가주 지역에서 떼강도를 비롯한 강절도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CVS와 노드스트롬 등 대형 소매체인 및 백화점 등을 돌며 조직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전문 절도단이 적발되고 100만 달러어치의 장물이 압수됐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최근 파라마운트와 LA 지역에서 실시한 대대적 수색 조사 결과 소매 업소들을 돌며 물품을 훔친 전문 절도단원을 체포하고 관련 장물 100만 달러어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CHP에 따르면 CHP 소매 절도 범죄 태스크포스는 최근 파라마운트시의 한 창고와 LA 위티어 블러버드에 위치한 ‘더 메이크업 스토어’ 매장을 급습해 브렌다 야네스(48)를 조직적인 소매 절도, 장물 유통 등 혐의로 체포하고 100만 달러 상당의 도난당한 물건을 회수했다.
CHP는 체포된 야네스가 남가주 전역의 소매 업소들을 돌며 화장품 등 물품을 훔친 전문 절도단과 관련이 있다고 전하며, 이 절도단은 CVS, 세포라, 울타 뷰티, 라잇 에이드, 노드스트롬 및 99센트 온리 매장을 포함한 여러 지역 소매 업소들에서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CHP에 따르면 도난 당한 화장품들은 ‘더 메이크업 스토어’에서 일반 고객들에게 판매되고 있었으며 일부 품목에는 도난당한 소매 업소들의 가격표가 버젓이 붙어 있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수색을 통해 도난방지 장치를 제거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도 찾아냈다고 전했다.
지난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소매 업소 절도 급증에 대응해 “CHP 소매 절도 범죄 태스크포스가 연휴 기간 동안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CHP 소매 절도 범죄 태스크포스는 전년대비 109% 증가한 1,000건 이상 수사를 벌여 용의자들을 체포하고 총 18만7,515개의 장물을 회수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절도 피해가 줄어들지 않자 많은 소매업체들은 값나가는 물건들을 투명 판매대 안에 배치하고 열쇠로 잠그거나 직원이 직접 꺼내주는 등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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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