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이강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이강인과 김민재가 막 시즌 반환점에 도달한 프랑스와 독일프로축구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이는 한국 축구 공수의 핵인 두 선수가 새로 이적한 유럽 정상급 팀에 연착륙했음을 알리는 지표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023-2024시즌 현 시점까지 프랑스 리그1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11명의 선수를 뽑아 22일(한국시간) '팀 오브 더 시즌'을 꾸렸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명단을 보면 이강인은 평점 7.17을 받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낙점됐다.
지난 시즌까지 뛴 스페인을 떠나 올 시즌 프랑스로 활동 무대를 옮긴 이강인은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합쳐 공식전 1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으로 90분을 소화하며 새 팀에서 입지를 착실하게 넓혀가고 있다.
특히 이강인은 양 측면 공격수는 물론 미드필더로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아 그라운드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PSG의 간판 킬리안 음바페는 평점 7.98을 받아 최전방 공격수로 이강인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평점 7.41을 받은 프랑스 국가대표 윙어 우스만 뎀벨레도 비티냐(7.24점), 아슈라프 하키미(7.17점)와 함께 후스코어드닷컴의 선택을 받았다.
17라운드를 마친 리그1은 다음 달 중순까지 휴식기다. PSG는 내년 1월 15일 랑스와 원정 경기를 통해 후반기를 시작한다.
한국 축구 수비의 중추인 김민재도 현시점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고 활약을 보여주는 센터백으로 선정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1.4를 매겨 3-4-3 포메이션으로 꾸려진 분데스리가 '팀 오브 더 시즌' 스리백의 가운데 자리에 배치했다.
김민재는 나란히 스리백을 이룬 오딜롱 코수누·요나탄 타(이상 레버쿠젠·7.01)보다 높은 평점을 얻어 철벽 수비수로 주가를 높였다.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토트넘)과 합을 맞추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특급 공격수 해리 케인은 평점 8.17로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따냈다.
레로이 자네(8.25점)와 저말 무시알라(7.42점)도 뮌헨 소속으로 11명의 선수 명단에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전날 볼프스부르크를 2-1로 꺾은 바이에른 뮌헨도 분데스리가가 휴식기에 접어들면서 한동안 경기가 없다. 다음 달 13일 호펜하임과 홈 경기를 통해 후반기를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