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인구 3억3,500만명 추정 1년새 160만명 이상 늘어 사망률 감소·이민 증가 등 주요인
미국의 인구 증가 추세가 ‘사망률 감소’ 및 ‘이민 증가’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U.S. Census Bureau)이 지난 19일 공개한 ‘2023 인구 추정 보고서’(Vintage 2023 population estimates)에 따르면 미국 인구는 지난 1년새 160만 명 이상 늘며 작년 대비 0.5% 증가한 3억3,491만4,895명으로 파악됐다.
센서스국은 “출산율은 감소했으나 사망률이 9% 가량 줄고 이민이 2020년 이전부터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늘면서 2018년 이후 가장 큰 인구 증가세를 보였다”며 “과거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2021년 0.2%, 2022년 0.4%에 비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주의 인구 성장률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50개 주 가운데 42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인구 증가세가 목격됐다”고 부연했다.
특히 미 남부 지방의 인구 증가세가 뚜렷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 1년새 인구가 140만 명 이상 늘었는데 미국 전체 인구 증가분의 87%를 차지한다.
2022년 인구감소세에서 2023년 증가세로 돌아선 주는 뉴저지(3만24명), 오하이오(2만6,238명), 미네소타(2만3,615명), 매사추세츠(1만8,659명), 메릴랜드(1만6,272명), 미시간(3,980명), 캔자스(4,830명), 로드아일랜드(2,120명), 뉴멕시코(895명), 미시시피(762명), 알래스카(130명) 등 11개 주에 달했다.
반면 뉴욕(-10만1,984명), 캘리포니아(-7만5,423명), 일리노이(-3만2,826명), 루이지애나(-1만4,274명), 펜실베이니아(-1만408명), 오리건(-6,021명), 하와이(-4,261명), 웨스트버지니아(-3,964명) 등 8개 주는 인구가 감소했다.
지난 1년새 미 전역에서 절대 인구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텍사스(47만3,453명)였고 그 뒤를 이어 플로리다(36만5,205명), 노스캐롤라이나(13만9,526명), 조지아(11만6,77명), 사우스캐롤라이나(9만600명) 등의 순이었다.
인구 증가세가 가장 가파른 곳은 사우스캐롤라이나(1.7%), 플로리다·텍사스(1.6%), 아이다호·노스캐롤라이나(1.3%)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주별 인구 순위 1위는 캘리포니아(3,896만5,193명), 2위 텍사스(3,050만3,301명), 3위 플로리다(2,261만726명), 4위 뉴욕(1,957만1천216명), 5위 펜실베이니아(1,296만1,683명) 등이 5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