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두산·키움 3개 구단 물망
▶ 국가대표와 평가전 가능성도
내년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두 팀의 연습 파트너가 어떤 팀이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야구계에 따르면, 다저스와 샌디에고 두 팀의 방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이미 공개된 MLB 각 팀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보고 방한 시기를 짐작할 순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고는 미국 시간 3월 13일(한국시간 3월 14일) 시범경기를 마치고 곧장 서울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도착 후 이틀 정도 시차 적응을 겸한 가벼운 훈련을 병행한 뒤 18∼19일 한국 팀과 팀당 두 번씩 연습 경기를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야구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두 팀은 개막전을 마치면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한국시간 25일부터 다시 시범경기를 치른다.
따라서 서울에 체류하는 시간은 일주일이 채 되지 않는다.
KBO 사무국은 경기장,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일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MLB의 연습 경기 파트너와 시범 경기 일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MLB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은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전(3월 23일)을 코 앞에 두고 열려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서울에 연고를 둔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세 팀이 MLB 팀의 유력한 스파링 상대로 거론된다.
김하성(샌디에고)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를 연속 배출한 키움은 안방을 MLB 개막전에 제공한 주인이다.
올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한 LG는 KBO리그 챔피언이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산은 당대 최고 명문 구단이다.
새롭게 구성될 야구 국가대표팀이 두 팀과 맞설 수도 있다.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에서 야구대표팀을 운영·지원하는 KBO 사무국은 조만간 프리미어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을 이끌 새 전임감독을 선임할 참이다. 이러면 다저스, 샌디에고와의 평가전은 신임 대표팀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된다.
2024년 11월 프리미어12를 겨냥해 힘차게 출발하는 새 야구대표팀을 향한 관심을 끌어올릴 좋은 찬스라 KBO는 국가대표와 MLB 팀의 평가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