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전 1회 안타를 때려내는 이정후. [로이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7)가 11일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는 2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5-7로 졌다.
이날 이정후는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에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안타를 친 것은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 3타수 1안타 이후 11일 만이다.
이후 7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하다가 이날 오랜 침묵을 깬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61에서 0.263(537타수 141안타)으로 조금 올렸다.
다저스 김혜성(26)은 15일 샌프란시스코전 교체 출전 이후 이날까지 6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기록하며 최근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팀이 3-0으로 앞선 1사 2루에서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4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가 3루에 멈추면서 타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감을 잡은 이정후는 3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팀이 4-2로 쫓긴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글래스노우와 7구까지 가는 대결을 벌여 시속 151.3㎞ 포심 패스트볼을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5회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5-7로 역전당한 7회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다저스 네 번째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의 초구 싱커를 받아쳤으나 2루 땅볼이 되면서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혔다.
2사 1, 3루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외야 뜬공으로 잡혀 샌프란시스코는 더 따라붙지 못했다.
이번 다저스와 맞대결 3연패 등 최근 8경기 1승 7패로 부진한 샌프란시스코는 76승 79패에 그쳤다.
아직 '가을 야구'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 시즌 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4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88승 67패,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를 지켰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는 4경기 차이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22일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