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텍사스서 광란의 연쇄 총격… 부모까지 살해

2023-12-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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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6명 사망·3명 부상

▶ 용의자 30대 남성 체포…경찰 “정신질환 앓아”

텍사스주에서 연쇄 총격 사건으로 6명이 숨지고 최소 3명이 다쳤다. 경찰은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나던 30대 용의자를 체포했는데, 이번 총격의 희생자들 중 용의자의 부모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10시45분께 오스틴의 한 고등학교 주차장에서 학교 경찰관이 다리에 총을 맞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경찰관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이어 정오 무렵 학교에서 가까운 한 주택에서 총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2명은 모두 사망했다. 또 오후 7시께 한 주택에서 강도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주택 뒷마당에서 용의자로 추정된 남성과 맞닥뜨려 총격전을 벌이던 중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총에 맞지 않은 용의자는 현장에서 차를 몰고 달아났고, 경찰은 추격 끝에 오후 7시 15분께 고속도로에서 이 남성을 체포했다.

오스틴 경찰국에 따르면 제임스는 자택이 있는 샌안토니오에서 오스틴으로 넘어와 5일 낮 약 8시간 동안 4곳의 각각 다른 지역을 돌아다니며 총격을 벌였다.

용의자인 셰인 제임스(34)는 오스틴으로 이동하기 전 샌안토니오에 있는 자택에서 자기 부모인 셰인 제임스 시니어(56)와 필리스 제임스(55)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육군 보병장교 출신인 그는 수년간 정신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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