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한국시간)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2026.5.25 [연합뉴스]
경찰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정부를 향한 맞불 고발전까지 확산하는 양상이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광주 남부경찰서에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박하성씨 등 5명을 상대로 추가 고소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등이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비방했다며 모욕 및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인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후 3시부터 광주 남부경찰서에서 조사받기로 했다"며 "고소인 수가 많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광주로 내려와 조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고소인 측은 조사를 마친 뒤 오후 5시께 남부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2일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를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을 조사한 바 있다.
논란은 정부를 향한 고발전으로도 번지고 있다.
서민위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5명을 직권남용·강요·업무방해·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고위 공직자들이 공권력을 이용해 국민에게 스타벅스 불매를 강요하고, 6·3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취지다.
자유통일당도 오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과 윤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당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탱크데이' 문구가 적힌 홍보물을 공개했다가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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