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손흥민의 토트넘, 맨시티와 맞대결… 4연패 막아라 ‘특명’

2023-12-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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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은 두 경기 연속 골…리그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도전

▶ 이강인은 리그 2호골 정조준…부상 김민재, 철기둥 모드 켤까

손흥민의 토트넘, 맨시티와 맞대결… 4연패 막아라 ‘특명’

손흥민이 2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열린 2023-2024 EPL 13라운드 경기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뒤 낙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소속팀 토트넘의 리그 4연패를 막아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버티는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3일 오전 8시 30분(LA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3연패로 주춤하며 5위(승점 26)로 미끄러진 토트넘은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2위·승점 29)를 만난다.


8골로 득점 3위를 달리는 손흥민은 지난 13라운드에서 EPL 역대 최단 경기 50골을 달성한 홀란(1위·14골)과 득점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3연패 기간 동안 득점 행진을 잠시 멈춘 손흥민의 부활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였던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오프사이드 골만 3차례 넣은 ‘오프사이드 해트트릭’ 불명예를 쓰고 무득점에 그쳤다.

팀은 1-2로 패하고, 애스턴 빌라에 4위 자리까지 내줬다. 장기 부상에 시달리는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 사타구니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히샤를리송에 더해 이 경기에서 로드리고 벤탕쿠르마저 발목 인대가 파열되며 토트넘은 부상 병동이 됐다.

침체한 팀 분위기와 순위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캡틴’의 한 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손흥민에 앞서 ‘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프턴)은 2일 오전 7시 아스널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득점과 리그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멀티 골은 아직 기록하지 못했지만 시즌 초부터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하며 EPL 13경기에서 7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상대는 현재 EPL 1위를 달리는 아스널(승점 30)이다.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랑스(프랑스)에 6-0 대승을 거두면서 6명의 선수가 골맛을 보는 등 득점 감각을 각인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아프지 않은’ 황희찬이 올 시즌 리버풀, 맨시티, 애스턴 빌라, 뉴캐슬 등 EPL 상위권 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강팀 킬러의 모습을 보여준 만큼 아스널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약 한 달 만에 리그 2호 골을 정조준한다. 이강인은 르아브르와의 2023-20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에 도전한다.

이강인은 A매치 싱가포르전과 중국전에서 1골 2도움으로 득점 감각을 한껏 올린 채 PSG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강인은 25일 AS모나코와의 13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 들었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 28일 뉴캐슬과의 U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는 처음으로 UCL 무대에 선발로 나서 82분간 경기를 소화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 3일 몽펠리에전에서 리그 마수걸이포를 쏜 뒤 약 한 달 동안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대표팀 수비의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일 밤 11시 30분 우니온 베를린과의 홈 경기에 출격할지 주목된다.

혹사 논란에 시달려온 김민재는 30일 코펜하겐(덴마크)과의 UCL 조별리그 A조 5차전에는 엉덩이 타박상을 이유로 명단에서 빠졌다.

올 시즌 뮌헨에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2경기, UCL 4경기 등 18경기, A매치 6경기 등 총 24경기를 대부분 풀타임으로 소화한 김민재는 두 달 만에 휴식을 취했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김민재가 우니온 베를린전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한다면 다시 ‘철기둥’의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정우영의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는 베르더 브레멘과 3일 오전 2시 30분 홈에서 맞붙는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뛰는 마인츠도 이날 오후 11시 30분 프라이부르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레버쿠젠이 승점 34(11승 1무)를 쌓아 1위를 달리고 있고, 뮌헨이 승점 32(10승 2무)로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27로 3위에 올랐고, 마인츠는 승점 8로 16위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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