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스 기권 이후 돌아와
▶ 호블란은 3연속 우승 도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부상을 딛고 필드로 돌아온다.
우즈는 3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 출전, 정상급 골퍼들과 샷 대결을 벌인다. 우즈가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4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기권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우즈는 이후 오른쪽 발목 수술까지 받고 재활에 전념해 왔다.
우즈는 최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술 부위는) 통증이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한 부분을 고치면 다른 부분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걱정도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1912~2002년)와 함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우즈가 내년에 정상적인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가 이번 주 대회의 최대 관심사다. 타이거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챌린지는 20명의 선수를 초청해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경기를 치른다. PGA 투어 공식 대회가 아니어서 성적이 페덱스컵 포인트나 상금 랭킹에 반영이 되지 않지만, 골프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함에 따라 세계골프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해 최다승을 자랑하지만 2011년 우승 이후 부상에 시달리면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우즈는 작년 대회에서도 족저근막염을 이유로 개막 직전 기권했다.
올해에는 마스터스에서 기권하기 전인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 공동 45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를 꼽는다면 3연패를 노리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1순위다. 세계랭킹 4위(이하 26일자 기준) 호블란은 2021년과 2022년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연속 우승했고, 2022-2023 PGA 투어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이자 마스터스 챔피언 욘 람(스페인), 5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출전을 고사했지만,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미국), 7위 맥스 호마(미국), 8위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