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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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꽃같은 추억

2023-11-27 (월) 조영숙/공필화 화가 · 서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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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가득한 어느 봄날
엄마 둥지에 배시시 웃던 너희들

앞동산 붉게 핀 진달래꽃 향기 속에
사슴처럼 해맑게 뛰어놀던 너희들

뒷동산 노랑 개나리꽃 담장아래
소꿉놀이에 시간 가는줄 모르던 너희들

어렴풋한 추억을 회상하여
퇴색한 사진 속 너희들에게
빨강 노랑 파랑 고운 색동옷 입혀 보았네

<조영숙/공필화 화가 · 서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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