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부터 강화까지…바닷길 감시했던 봉수 유적 16곳 사적됐다. 과거 적의 침입을 감시하고 위급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해안 지역을 따라 설치했던 봉수(烽燧) 유적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전남·전북·충남·경기·인천 내 16개 봉수 유적을 연결한 ‘제5로 직봉’(直烽)을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사진은 제5로 직봉-진도 첨찰산 봉수 유적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지역 봉수(烽燧) 유적 10곳이 최근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제5로 직봉(直烽)'으로 지정됐다.
직봉은 조선 후기 변방과 한양을 연결하는 5개의 간선로 상에 위치한 봉수다.
조선 후기 군사 통신시설인 '제5로 직봉' 노선상에 위치하는 전국 61개 봉수 유적 중 역사적·학술적 가치, 잔존 상태 등을 고려해 지정됐는데 전남이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다.
조선시대 통신체계인 봉수는 약정된 신호 전달체계에 따라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외적의 침입 사실을 중앙과 지방 등에 알리기 위해 설치됐다.
남북의 주요 끝점에서 시작해 서울 목멱산(현재의 남산)으로 집결하게 돼 있다.
대한제국에서 1790년 이후 변경된 국가 제도에 관한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문헌비고'를 수정·보완해 간행된 책인 증보문헌비고에 따르면 조선 후기 중앙정부는 5개의 직봉, 23개의 간봉(間峯) 노선을 운영했다.
간봉은 직봉 노선의 단절을 우려해 이를 보조하기 위해 설치한 보조 선로에 위치한 봉수다.
그중 부산 응봉과 서울 목멱산 제2 봉수를 연결하는 '제2로 직봉', 여수 돌산도에서 서울 목멱산 제5 봉수를 연결하는 '제5로 직봉'이 남한에 있다.
나머지 3개 직봉 노선은 북한에 있다.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27일(한국시간) "전남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봉수 유적 국가사적 지정은 조선시대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확인하는 기회"라며 "많은 사람이 역사적 의미를 느끼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