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여중생 매디슨 정 미 동부 ‘피겨 퀸’ 등극
▶ 중·고등부 여학생 1등

지난 3일 대회 최종결선 후 시상대에 올라 1등 트로피와 금메달을 받고 기뻐하는 매디슨 정(왼쪽 두 번째) 양.
한인 여중생이 US 피겨 스케이팅 연맹이 주최한 ‘2024 동부지역 개인전 결선(2024 Eastern Sectional Singles Final)’ 중·고등부 여학생 부문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주인공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매디슨 정(옥턴 중 7학년)양으로, 정 양은 플로리다주 코럴 스프링스에 있는 플로리다 팬더스 아이스덴 링크에서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6일간 펼쳐진 대회에서 이같은 쾌거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성인부와 학생부, 남자와 여자 부문 등으로 구분돼 실시됐고, 뉴욕 및 매사추세츠부터 플로리다에 이르기까지의 동부 각 주에서 선발된 총 270여명이 출전해 불꽃 튀는 경합을 벌였다.
정 양은 중고등 여학생 부문 결선에 오른 23명의 진출자 가운데 2일 실시된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43.72점으로 2등을 차지했지만, 3일 실시된 프리 스케이트에서 84.79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1등에 올라 두 점수를 합산한 최종평가에서 총 128.51점으로 전체 1등을 차지했다.
쇼트 프로그램 1등(44.14)과의 점수차이는 불과 0.42점 이었으며, 프리 스케이트에서는 2등(66.66)과 18.13이라는 큰 폭의 점수 차이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6세에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한 정 양은 학교성적 올 A의 우등생으로 초등학교 때 한 학년 월반했으며 올림픽 대회에 출전해 ‘제2의 김연아’가 되고 싶은 꿈을 향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포토맥 오픈’ 피겨 스케이팅 대회 청소년부 1등을 비롯해 조지아주 마리에다에서 열린 청소년 전국대회(2021) 2등을 차지하는 등 다수의 대회에서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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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