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로페스·코레아 ‘투타 활약’ 미네소타, ALDS 1승1패 승부 원점

2023-10-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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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가버 그랜드슬램 앞세워 볼티모어 꺾고 2연승

▶ 코레아 통산 63타점 역대 3위… 시거, 가을야구 최초 5볼넷

로페스·코레아 ‘투타 활약’ 미네소타, ALDS 1승1패 승부 원점

미네소타 선발 투수 로페스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호투했다. [로이터]

올 가을야구에서 18연패의 기나긴 수렁에서 탈출한 미네소타 트윈스가 디비전시리즈에서도 반격에 성공했다.

미네소타는 8일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파블로 로페스와 카를로스 코레아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원점을 돌린 미네소타는 11∼13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시리즈 역전을 노리게 됐다.


미네소타는 1회초 2사 1루에서 코레아가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카일 파머가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앞섰다.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코레아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린 미네소타는 7회에는 대타 에두아르 쥘리앵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 6-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휴스턴은 8회말 요르단 알바레스가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영패를 면했다.

1차전에서도 홈런 두 방을 날렸던 알바레스는 디비전시리즈 2경기 3홈런을 기록하며 가을야구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미네소타 선발 투수 로페스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6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휴스턴 출신인 미네소타의 강타자 코레아는 친정팀을 상대로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가을야구’ 통산 63타점째를 수확한 코레아는 데릭 지터를 넘어 데이비드 저스티스와 역대 최다타점 공동 3위가 됐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코레아보다 타점을 많이 올린 선수는 버니 윌리엄스(80타점)와 매니 라미레스(78타점)뿐이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방문경기에서 미치 가버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11-8로 승리했다. .

적지에서 1,2차전을 쓸어 담은 텍사스는 홈구장인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에 진출한다.

볼티모어는 1회 에런 힉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텍사스는 2회와 3회 무려 9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기선을 제압했다. 2회 레오디 타바레스의 2타점 2루타로 가볍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가버와 아돌리스 가르시아, 요나 하임이 3연속 적시타를 때려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가버가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려 9-2로 달아났다.

볼티모어가 4회 반격에서 호르헤 마테오의 적시타와 라이언 마운트캐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갔고, 5회 양 팀은 1점씩 주고받았다.

볼티모어는 5-11로 뒤진 9회말 힉스가 3점홈런을 터뜨렸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텍사스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가버는 만루 홈런을 포함해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해 팀 승리에 앞장섰다.

텍사스의 코리 시거는 볼넷만 5개를 골라내 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 5볼넷을 얻은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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