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등판서 홈런 3방 내준 ‘장타 억제’ 숙제로 남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3시즌 정규시즌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선다.
류현진은 2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릴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14개월에 걸친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 재활을 마친 류현진은 지난달 빅리그에 복귀한 이래 10경기에 등판했다.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3.31이다.
지난달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시즌 3승을 거두고 이번 달 5차례 등판에서는 2패만을 적립했다.
특히 최근 등판인 24일 탬파베이와 방문 경기는 복귀 후 가장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류현진의 전매특허와 같았던 제구력이 흔들려 홈런을 3방이나 헌납, 4⅓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복귀 후 한 경기 최다 피홈런과 볼넷, 실점을 남겼다.
정규시즌을 마감하는 이번 등판에 류현진은 시즌 4승과 함께 포스트시즌 선발 한 자리를 노린다. 현재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2위인 토론토는 현재 순위대로 정규시즌을 마치면 탬파베이와 3전 2승제 와일드카드를 치른다.
토론토는 향후 선발진 일정에 따라 순서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어도, 최장 세 판짜리 와일드카드는 사실상 케빈 가우스먼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로 선발진을 짰다.
포스트시즌에는 강속구를 앞세운 구위형 투수가 불펜 투수로 등판하기에 현실적으로 류현진은 30일 탬파베이전 등판 결과와 무관하게 와일드카드 출전 가능성은 적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탬파베이전에서 6경기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72를 남겼고, 포스트시즌에서는 2020년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1⅔이닝 8피안타 7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