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칠레, 쿠데타 50주년 앞두고 장관 테러 시도도… 긴장 고조

2023-09-11 (월) 12:00:00
크게 작게
민주 선거를 거쳐 출범한 첫 사회주의 정부를 무너뜨린 군사 쿠데타 50주년을 하루 앞두고 남미 칠레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칠레 일간지 엘메르쿠리오와 라테르세라에 따르면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이날 군부 정권 희생자를 추모하며 레콜레타 묘지를 돌아보는 탐방 순례가 진행됐다. 이 묘지에는 1973년 9월 11일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15∼2006)의 쿠데타로 실각한 살바도르 아옌데(1908∼1973) 전 대통령과 시몬 볼리바르(중남미 독립운동사의 상징적 인물)의 스승인 안드레스 베요 등 칠레 역사상 중요한 인물이 대부분 잠들어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시작된 순례는 경찰의 보호 아래 대체로 평화롭게 이뤄졌으나, 일부 구간에서는 폭력 시위대의 공격이 있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두건을 쓴 이들이 경찰을 향해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바리케이드를 파손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유됐다.

대통령 집무실인 라모네다 주변에서도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보고됐다. 유리 구조물을 부수는 시위대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부상하고 경찰견 1마리도 다쳤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