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트트릭 손흥민 EPL 파워랭킹 1위

2023-09-07 (목)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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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메일이 발표한 4주차 기록

▶ 팀 141주년 포스터 메인도 장식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한 손흥민(31·토트넘)이 ‘EPL 파워랭킹’ 1위에 등극했다. 영국 BBC방송과 EPL 사무국이 선정한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토트넘 창단 141주년 기념 포스터의 메인을 장식해 명실상부한 EPL 대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4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발표한 EPL 4주차 파워랭킹에서 손흥민은 ‘득점 괴물’ 엘린 홀란(맨체스터 시티),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매체는 “손흥민은 시즌 개막 후 3경기까지 득점하지 못했지만 번리전 해트트릭은 그가 가진 샘나는 능력을 적절한 시점에서 상기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활성화된 측면 압박을 주도했고, 필요할 때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번리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6분, 후반 18분과 21분 연이어 득점하며 해트트릭으로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 손흥민은 현지 매체들의 극찬을 받으며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되고 있다. 일단 BBC와 EPL 사무국이 선정한 ‘베스트 11’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고,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진행된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기도 했다. 보수적인 축구전문매체로 알려진 풋볼런던에선 평점 10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비유럽인 선수로 주장이 되면서 리더십도 조명받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드디어 원팀이 됐다”며 리그 개막 이후 3승 1무를 기록 중인 토트넘의 저력에 환호하고 있다. 동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며 팬들과 소통하려는 손흥민의 리더십이 박수를 받는 이유다.

파워랭킹 1위에 오른 손흥민의 뒤를 이어 같은 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에번 퍼거슨(브라이턴)과 홀란이 2, 3위를 차지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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