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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바람둥이’ 오페라로 만나다

2023-08-25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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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오페라 개막작 모차르트 ‘돈 지오반니’

▶ 제임스 콘론 지휘·시각적 스펙터클 구현, 내달 23일부터 도로시 챈들러 6회 공연

‘세기의 바람둥이’ 오페라로 만나다

LA 오페라‘돈 지오반니’는 로얄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올려졌던 카스퍼 홀텐 프로덕션으로 공연한다. [LA오페라·ROH 제공]

LA 오페라가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 공연으로 2023-24 시즌을 개막한다.

음악감독 제임스 콘론이 지휘하고 바리톤 루카스 미쳄이 타이틀 롤을 맡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 오페라 공연은 오는 9월23일부터 10월15일까지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6회 무대에 오른다.

크리스토퍼 코얼쉬 LA오페라 회장은 “오페라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새 시즌을 개막한다. 돈 지오반니는 관객들이 오페라에서 가장 사랑하는 모든 것, 즉 심금을 울리는 음악과 화려한 색채의 오케스트라 반주 위로 매혹적인 아리아, 스릴 넘치는 드라마, 사랑과 슬픔의 집약된 감정을 멜로디 안에서 쏟아내는 캐릭터, 시각적 스펙터클을 구현한다. 지난 시즌 ‘피가로의 결혼’에 대한 관객과 평단의 열광적인 반응에 이어 모차르트와 다 폰테의 천재성을 이렇게 빠르게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오페라 ‘돈 지오반니’는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바르셀로나 그란 테아트르 델 리세우,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이스라엘 오페라 공연으로 호평을 받은 덴마크 출신 캐스퍼 홀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시각적으로 화려한 프로덕션에서 가장 위대한 오페라로 꼽히는 이 작품은 모차르트에 대한 깊은 음악적 친밀감과 해석으로 유명한 제임스 콘론이 지휘한다. ‘카탈로그의 노래’ ‘서로의 손을 잡고’ ‘샴페인의 노래’ ‘그대 창가로 오라’ 등 주옥같은 아리아들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기회다.

본능에 자유로운 바람둥이 돈 지오반니(일명 돈 후안)는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바리톤 루카스 미쳄이 다시 모차르트 오페라로 돌아와 눈부신 앙상블을 이끌 예정이다. LA 오페라에서 다섯 번째 타이틀 롤을 맡은 그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시카고 리릭 오페라, 글리데본 페스티벌, 셈페오페라 드레스덴, 산타페 오페라, 라비니아 페스티벌, 신시내티 오페라 등의 단체에서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 역으로 출연했다.

지난 시즌 ‘피가로의 결혼’에서 피가로 역으로 미쳄 백작과 맞붙었던 베이스 바리톤 크레익 콜클로우가 돈 조반니의 오랜 하인 레포렐로 역으로 무대에서 ‘카탈로그의 노래’를 부른다. 소프라노 관춘 유는 돈나 안나 역으로, 메조 소프라노 이사벨 레너드가 지난 시즌 리사이틀에 이어 돈나 엘비라 역으로 메인 무대에 데뷔한다. 이사벨 레너드는 세빌리아의 이발사 로지나 역으로, 관춘 유는 투란도트에서 리우 역에 이은 두 번째 LA오페라 무대다. 소프라노 메이구이 장이 제를리나 역으로 데뷔하고, 페이신 첸이 콤멘다토레 역을 맡는다. 또, 도밍고-콜번-스타인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 멤버인 테너 안토니 레온이 돈 오타비오 역을, 베이스-바리톤 앨런 윌리엄스가 마세토 역을 노래한다.

무대 디자인은 비욘세, 아델, U2 등의 혁신적인 콘서트 디자인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에스 데블린이, 의상 디자이너는 안자 방 크라그, 음악은 브루노 포엣이 담당했다.

LA오페라 ‘돈 지오반니’의 공연일정은 9월23일 오후 6시, 10월1·15일 오후 2시, 10월4·7·12일 오후 7시30분이다. 티켓 24달러부터. 문의 (213)972-8001 웹사이트 www.LAOpera.org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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