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노리는 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 기어코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을 설득해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독일 측 소식통을 인용, 1억유로(약 1천450억원)가 넘는 이적료를 꺼낸 뮌헨의 제안을 드디어 토트넘이 9일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제 잔류와 이적은 케인의 결정에 달렸다고 전했다.
올여름 나폴리(이탈리아)에서 김민재를 데려온 뮌헨은 야심 차게 케인의 영입도 추진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앞서 세 차례 뮌헨 측 제안을 모두 거부했다. 가장 최근에는 1억 유로에 부가 계약을 포함한 ‘1억 유로+α’까지 제안했으나 토트넘이 이마저 내쳤다고 현지 매체들이 7일 일제히 보도했다.
연이은 뮌헨의 제안을 거부한 토트넘도 사실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케인을 보내야 할 이유는 있다.
토트넘과 케인의 계약은 내년 여름 끝난다. 이번에 케인을 보내지 못하면 이적료를 챙기지 못한 채 선수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
케인은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과 2015-2016시즌부터 함께 뛰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정도로 눈부신 호흡을 과시해왔다.
하지만 이번 이적이 성사되면 ‘손-케 듀오’도 깨진다. 대신 케인은 뮌헨에서 한국 최고의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