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렌트퍼드 상징은‘꿀벌’…‘양봉업자’ 손흥민의 발끝에 주목
▶ 프리시즌 긴 시간 소화한 김민재, 개막전서 뮌헨 데뷔 유력
쌍두마차 이탈 가능성 PSG, 새판짜기 불가피…이강인엔‘기회’
토트넘 손흥민과 케인이 함께 뛰며 눈부신 호흡을 과시했지만 케인의 결정에 ‘손-케 듀오’는 깨지게 된다. [로이터]
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새 시즌 다시 질주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3일 오후 10시(LA시간 오전 6시)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힘든 시간을 보냈다. 팀이 부진한 가운데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으로 몸 상태도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토트넘 이적 첫 시즌을 제외하면 줄곧 공식전 20골을 넘나드는 득점력을 꾸준히 보여주던 손흥민이지만, 지난 시즌에는 14골에 그쳤다. 리그 기록만 따지면 10골로 두 자릿수를 간신히 채웠다.
그런 가운데서도 ‘EPL 100호 골’, ‘7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 등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시 건강한 몸으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손흥민은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브렌트퍼드는 손흥민이 두 차례나 골 맛을 본 적이 있는 상대다. 2020-2021시즌 리그컵 준결승전에서 토트넘의 2-0 쐐기골을 손흥민이 책임진 바 있다. 2021-2022시즌 1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의 2-0 쐐기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후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치른 3차례 경기에서는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과거 독일에서 뛸 때 팀 애칭이 ‘꿀벌’인 도르트문트에 워낙 강한 모습을 보여 ‘양봉업자’라는 별명으로 불린 적이 있다. 브렌트퍼드 역시 꿀벌을 상징으로 둔 팀이다. 팀 별명은 물론 공식 문양까지 꿀벌이다.
손흥민이 의욕적으로 출발하는 새 시즌, 오랜만에 양봉업자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의 단짝이자 토트넘의 ‘주포’인 해리 케인의 출격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케인 이적을 둘러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토트넘의 대치가 길어지는 상황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1에서는 양 리그의 ‘절대 1강’ 두 팀에서 한국 선수들이 나란히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철기둥’ 김민재가 새 둥지를 튼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열리는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입단한 파리 생제르맹(PSG)은 13일 오전 4시 로리앙을 상대로 리그1 1라운드를 소화한다. PSG의 공격진 ‘새 판 짜기’가 불가피한 가운데 이번 로리앙전은 이강인이 자신의 입지를 굳혀나갈 중요한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