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 10일 AIG 여자오픈 개막
고진영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R에서 티샷 전 바람을 살피고 있다. [KLPGA 제공]
세계랭킹 1위 재탈환을 노리는 고진영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재도전하는 전인지,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김효주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이 10일부터 나흘간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현재 세계랭킹 ‘톱5’인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한국 선수들이 지난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전인지 이후 6개 메이저 대회에서 ‘무관’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LPGA 투어 우승(2승)을 기록한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이 선봉에 선다.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친 뒤 제주도로 날아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를 치른 고진영은 중도 기권 후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대회 준비에 나섰다. 강행군에 체력적인 부담이 없지 않지만 퍼트 감만큼은 어느 때보다 좋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고진영은 AIG 여자오픈에선 2015년 준우승, 2019년 3위에 올랐고, 지난해엔 컷 탈락했다.
최근 LPGA 투어에서 성적으로는 김효주의 활약을 눈여겨볼 만하다. 김효주는 지난주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자 부티에에게 두 타 차로 밀려 준우승했다. 그는 6월부터 치른 LPGA 투어 6개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를 포함해 톱10 진입만 4차례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대감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