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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마음 따라

2023-07-25 (화) 김민정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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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Albatross)는 긴 날개를 이용해 아주 적은 에너지로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는 새 이다. 이 새는 날개가 가장 큰 새 라고 알려져 있고 또한 '바보새' 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아마도 날개 너비가 커서 뒤뚱거리며 걷고, 때로는 공중에서 날다가 날개를 편 채로 곤두박질 하거나 넘어져서 붙여진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비바람이 세차게 불 때에 이 새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상승 기류를 타고 자기의 에너지는 쓰지 않고 유유히 창공에서 오래 비행하는 새이다. 거친 비바람 과 폭풍에도, 숨지 않고 당당하게 절벽 앞에 선다. 오히려 바람이 강해질 수록 센 바람에 몸을 맡기며 묵묵히 비상한다.

인생의 삶은 한 편의 드라마다. 이런 일 저런 일 무수히 많은 일 속에서,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때로는 이 새처럼 바보같이 우직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바보는 없고 약은 사람만 존재한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로서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이다. 사람과의 교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인간관계가 갈등과 스트레스를 가져오게 한다. 갈등은 서로 반대되고 자기 주장을 하기에 일어난다. 자기 뜻대로 되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분쟁을 일으킨다. 사람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야 다른 사람한테도 배려의 마음과 따뜻한 마음이 생긴다.


흔히들 말한다. “머리로는 이해 하나 마음이 따로라서 안 된다" 라고 한다.

긴 여행 중에 “머리에서 마음으로 가는 여행이 제일로 길다"는 말이 있다. 어떻게 사고(思考)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긍정은 긍정을 낳고 부정은 부정을 낳는다.

가슴에 새기는 명언이다.

인간은 감정의 존재라지만 불필요한 분노를 잠재우고 마음을 잘 다스려 화평을 유지해야 한다. 본인 스스로가 다스려야 한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면 멀쩡한 사람도 우울증이 온다. 사람관계에서 오는 상처가 우울증을 가져다 준다.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영국의 처칠(Winston Churchill)은 아마츄어 화가로 우울증이 심했다. 그는 또한 2차 대전 회고록을 써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집필은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한 방도이었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용기'가 있었다.

용기야말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다.

인생의 바람은 끊임없이 불어온다. 내 뜻대로 안될 때 화가 나더라도 욕심을 줄여야 행복해 질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한다. 행복이란 “내 하루의 삶 속에서 기분 좋은 시간이 길면 길수록 행복한 사람이다" 라고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다니엘 카네만이 말했다.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첫째,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둘째, 웃음을 잃지 말고, 세째, 많이 가진 것이 아니라 가장 많이 감사하는 마음이다. 감사하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뀌는 마음을 잘 다스려야겠다.

<김민정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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