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월 50만 명 육박
▶ 벌써 작년의 60% 달해·코로나 이전수준 회복

LAX 국제선 탐 브래들리 터미널의 도착장 출구가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박상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크게 줄었던 LA 국제공항(LAX) 이용객이 전체적으로 다시 증가해 80% 이상 수준을 회복한 가운데 한국 노선의 경우 올들어 거의 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공항공사(LAWA)에 따르면 올해 5월 한 달간 LAX 이용객은 645만4,727명으로, 1년 전인 2022년 5월의 584만4,997명과 비교해 10.43%, 2년 전인 2021년 5월의 405만4,092명과 비교해 59.22%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LAX 이용객 수는 총 2,880만4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28% 많아졌다. 펜데믹 직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3,501만3,694명과 비교하면 82.25%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국내선 보다는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이 컸다. 올해 5월 한 달간 LAX 국제선 이용객은 184만4,816명으로 지난해 5월 국제선 이용객의 138만9,100명과 비교해 연간 32.81% 늘었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이용객 수로 따지면 증가율이 더 높았는데, 지난해 534만130명에서 올해 821만4,723명으로, 53.83%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 항공사들의 이용객도 크게 증가했다. 올들어 1월부터 5월까지 LAX에서 3개 국적 항공사를 통해 미국에 도착하거나 한국으로 나간 항공 이용객수는 총 46만4,216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는 연간으로 하면 100만 명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인 2019년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LAWA의 항공사별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LAX에서 아시아나항공 이용객은 20만7,288명(출발 10만3,166명, 도착 10만4,12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같은 기간 집계는 없었지만 지난해 1년간 총 아시아나 이용객은 33만752명(17만2,094명, 15만8,658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5월까지 이용객이 이미 지난해의 60% 이상을 기록한 셈이다.
이러한 상황은 대한항공도 마찬가지다. 올해 5월까지 대한항공 이용객은 19만8,263명(출발 9만8,113명, 도착 10만150명)으로, 이미 지난해 1년간 이용객의 60%를 넘긴 상황이다.
지난해 LAX에 신규 취항한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올해 5월까지 이용객이 5만8,665명(도착 2만9,529명, 출발 2만9,136명)으로, 지난해 총 이용객 수인 2만906명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LAX 이용객 현황(1~5월)
항공사 도착 출발
대한항공 98,113 100,150
아시아나 103,166 104,122
에어프레미아 29,529 29,136
(자료: LA 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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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