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방문 성제경 학장
▶ “미국 수의학 동등자격 인증... 미주동문과 소통·교류 강화”

성제경 서울대 수의과대학 학장
“국제 수준의 수의사를 양성하고 수의학 연구를 이끄는 글로벌 교육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미국 내 동문들과 적극 교류와 소통을 해나가겠습니다.”
성제경 서울대 수의과대학 학장이 재미 서울대 수의대 동창회(회장 최용준)와의 협력을 위해 LA를 방문, 이같이 밝혔다.
성 학장에 따르면 서울대 수의과대학은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미국 수의사회(AVMA)로부터 수의학 교육 인증을 획득한 교육기관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서울대 수의대 졸업생들은 미국 내 정규 수의대 졸업생들과 동등하게 자격이 인정돼 졸업 후 미국에서 수의사 국가자격시험을 바로 응시할 수 있다. 서울대 수의대 졸업생의 미국 진출 길이 활짝 열려 있는 것이다.
성 학장은 “서울대 수의대의 글로벌화를 위해 미국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울대 수의대 동문 수의사들과 연구자들의 네트웍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에 진출하려는 서울대 수의대 졸업생들이 선배들을 통해 미국의 시스템을 배우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소통과 교류를 늘리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성 학장은 지난 22일 LA 용수산에서 재미 서울대 수의대 동창회 주최로 열린 환영 만찬 행사에 참석한 동문들과 한인사회 관계자들에게 서울대 수의과대학의 현황과 발전 비전을 설명하고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와 상호 지원을 늘려가기로 했다. 24일에는 남가주의 대표적 수의과 대학인 웨스턴 수의대를 방문해 서울대 수의대와의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성 학장은 서울대 수의대가 글로벌 기준에 맞는 우수한 교육·연구 시스템과 재정 조달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는 게 중요하며, 이를 위해 미국 수의사 시험 응시 지원을 위한 기금 프로그램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대에서 수의대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성 학장은 발생유전학 분야 전문가로 한국실험동물학회장과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또 서울대 시흥캠퍼스추진본부장과 교무부처장, 기획처장을 역임하는 등 학사행정 경험도 풍부하다.
성 학장은 특히 지난 2013년부터 총 1,210억 원이 투입되는 한국 정부의 대형 국책사업인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의 단장을 맡아 유전자변형쥐 자원을 확보해 한국내 생명공학 연구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앞장서왔다. 성 학장은 이같은 공로로 지난 2021년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