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악귀’ 방송화면
배우 김태리가 자신이 한 일을 알고 오열했다.
한국 TV(https://tvhankook.com)에서 시청할 수 있는 SBS 금토드라마 '악귀'에서는 이홍새(홍경 분)가 화원재로 구산영(김태리 분)을 찾아온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잠에서 깬 구산영은 자신의 손에 묻은 피와 상처를 보았지만 생긴 원인이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했다. 그러던 중 이홍새가 찾아와 "정말 중요한 얘기다, 잠깐이면 돼"라며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구산영은 유전병이 다시 도져 갑자기 앞이 잘 안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홍새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했다. 이홍새는 자신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는 구산영에게 "사람이 얘기하는데 어딜 보냐, 몸이 안 좋냐"라고 물었다. 이에 구산영은 "진짜 몸이 안 좋은 것 같다. 그러니 오늘은 그만 돌아가 달라"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결국 이홍새는 다음을 기약하며 떠나고자 했다. 그러나 때마침 전화 벨 소리가 울렸다. 하지만 앞이 안 보이는 구산영은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이홍새가 떠날 때까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전화를 받지 않는 것 의심쩍게 본 이홍새는 일부러 문을 닫아 집을 나간 척 했다.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은 구산영은 이홍새가 나갔다고 생각하고 전화를 받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하고 벽에 부딪혀 넘어졌다. 이를 이홍새가 목격하면서 결국 구산영은 자신의 상태를 실토할 수밖에 없었다.
구산영은 앞이 안 보이냐는 이홍새의 물음에 "네, 앞이 안 보여요. 요즘은 잠깐씩 안 보이는데 앞으로는 영영 안 보일 거래요. 그래서 억울해요. 나 아직 못 해본 것도 많은데, 남들은 다 해보고 사는 거 나도 언젠가 하고 살고 있을 줄 알았는데"라며 서러움을 토해냈다. 그러면서 "근데요, 악귀가 있으면 볼 수 있어요. 악귀가 살면 나도 볼 수 있대요. 사람들이 죽는 게 너무 끔찍하게 싫은데 난 그 악귀가 필요해요"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홍새는 "너 어제 저녁 기억 안 나지. 저 서류"라며 구산영의 책장에 꽂혀있던 피가 묻은 서류를 건넸다. 그러면서 "네 친할머니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님이 날 찾아왔다. 이 사건 참고인들 중에 구강모(진선규 분) 교수님과 알고 지내던 보험설계사가 있었는데 수상한 일이 있다고 형사님한테 연락을 했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산영이 어젯밤 해당 서류에 계약 서명을 했다고 전했다.
그게 뭐냐고 묻는 구산영의 물음에는 "피 보험자는 윤경문(박지영 분)이다. 네 엄마가 죽으면 네가 거액을 수령할 수 있는 사망보험금이다. 악귀가 다음으로 노리는 건 네 다음은 엄마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구산영은 공포에 질려 하며 당장 엄마 윤경문에게 가겠다고 오열했다. 이홍새는 "정신 차려라. 이 상태로 어딜 간다 그러냐. 조금만 진정해 봐"라며 구산영을 진정시켰고 "난 너한테 씐 악귀 무조건 잡아야겠어. 넌 어떻게 할래"라고 물었다. 이에 구산영은 마음을 다 잡고 "악귀를 없애고 싶다"라고 다시 다짐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