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설적 가수 토니 베넷, 96세로 별세

2023-07-22 (토) 12:00:00
크게 작게

▶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등 다수 히트곡·그래미 20개 수상

장르와 세대를 넘나들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은 미국의 전설적 가수 토니 베넷이 고향인 뉴욕시에서 21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인은 지난 2021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로 잘 알려진 그는 20세기 중반부터 70년 넘게 활동하며 팝과 재즈 보컬로 명성을 떨쳤다. 평생공로상을 합쳐 수상한 그래미만 20개에 이른다.


그는 뉴욕시 퀸스의 아스토리아에서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가수의 꿈을 가졌던 베넷은 가수 펄 베일리의 요청으로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의 한 클럽에서 그와 같이 공연하면서 일생의 기회를 잡았다.

우연히 무대를 본 코미디언 밥 호프의 눈에 들면서 호프의 무대에서 오프닝 공연을 하게 된 것이다. 그는 대형 음반사 컬럼비아레코드와 계약하고 ‘비코즈 오브 유’, ‘콜드 콜드 하트’, ‘랙스 투 리치스’ 등의 팝 히트곡을 내며 1950년대를 풍미했다. 1962년 곡 ‘아이 레프트 마이 하트 인 샌프란시스코’는 빌보드 차트 19위밖에 오르지 못했지만, 나중에 큰 인기를 끌며 그와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노래가 됐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